류재주의 환경번뇌 108-75

21세기 지구촌 제일의 문제는 바로 환경이다. 환경문제는 지식적 이론이 아니라 바로 실천이어야만 한다.

월간조선 19911월호 박정희와 김일성의 국가경영전략내용 중 호화별장과 벽돌 한 장의 내용 중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물 절약 실화가 소개되어 있다.

박대통령이 돌아가신 뒤 청와대 집무실과 2층 침실을 정리하던 직원들은 집무실에 붙은 화장실의 수세식 변기의 물통과 침실 변기 물통 안에서 벽돌 한 장씩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벽돌은 수돗물을 절약하기 위하여 박대통령이 직접 넣어둔 것이었다.

집무실 변기에 넣은 것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오해를 부를 수 있겠지만, 대통령 외에 아무도 볼 수 없는 침실의 변기 물통에 벽돌이 넣어져 있었다는데 대해 직원들은 박대통령의 철저한 절약정신과 환경실천 의지는 물론 자신에 대한 엄격성에 압도를 당했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말로만, 구호만 외치는 환경적 위정자들에게는 가히 귀감이 되는 환경실천이다.

통계에 의하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위 40% 정도는 화장실에서 소비된다.

벽돌 한 장의 크기는 10cm×6cm×21cm로 약 1의 물에 해당되는 양이다. 화장실에서 수세 손잡이를 내릴 때마다 한번에 약 20~30의 물이 쓰인다.

한번 이용할 때마다 물 1씩 절약되어도 한 가정에서 110회 사용한다면 1년에 3,650가 절약 될 것이다.

우리나라 가구 수는 2020년 현재 25십만 가구에서 연간 절약될 수 있는 물의 양은 75백만 톤에 이른다.

[경남환경교육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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