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고쇼仙洞御所 Sento Gosho
센토고쇼仙洞御所 Sento Gosho

 

센토仙洞는 신선神仙이 사는 곳이고, 고쇼御所는 왕이 사는 곳을 의미한다. 
이곳은 퇴위한 천왕을 위한 거처였다.
신선은 중국에서 믿어온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속세에서 벗어나 깊은 산에서 은둔생활을 한다고 전한다. 그래서 퇴위한 천황의 거처를 이렇게 불렀다. 

1627년 고미즈노오 천황을 위해 조성한 곳이다. 정
식 명칭은 사쿠라마치 도노라고 한다. 선동어소의 건물들은 1854년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재건하지 않았다. 그래서 옛 모습은 정원만 남아있다. 이 정원은 고보리 마사카즈가 설계한 것으로 전한다. 이곳에는 매화, 대나무, 소나무가 심겨져 '松竹梅 정원'이라고도 불린다.

경내 정원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연못가에 둥근 조약돌이 깔려있다. 이 돌은 무려 111,000여개나 된다고 한다. 정교하고 정돈된 모습에 분위기가 경직되는 느낌이다.
정원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다실은 연못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건물보다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정원이 인기가 높다. 이곳 역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체류시간과 참관인원, 코스가 매우 제한적이라 구석구석 살펴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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