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타장 김양언경남노인통합지원센타경남재가노인복지협회사무처장
센타장 김양언
경남노인통합지원센타
경남재가노인복지협회
사무처장

 

경남노인통합지원센터는 1995년 1월 재가노인복지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역 어르신의 욕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재가(在家)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을 통한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해 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며, 노인의 고립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노인인구가 늘면서 노인의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다양한 돌봄사업들이 수행되어 지고 있습니다.
지역 센터에서 진행되는 사업은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노인의 사회적 돌봄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부양가족 없이 홀몸으로 생활하시는 어르신, 경제적 정서적으로 곤란을 겪는 어르신, 가족들만으로는 부양하기 힘들어 사회적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과 욕구에 맞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야간보호서비스 대상자 감소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 및 요양보호사의 업무 과중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운영하고 있는 주야간보호는 이용자가 외부로 나와야하고, 집단생활을 해야 하는 서비스의 특성으로 평균이용인원의 절반정도로 이용자가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가족의 부양부담이 늘고 홀로 일상생활이 힘든 어르신들의 일부는 다시 이용을 시작하고 계시지만, 이용자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주야간보호서비스는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로 이용자의 감소는 곧 수익의 감소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기관의 운영에 있어서는 코로나 이전의 인력과 운영을 유지해야하는 상황이며, 방역을 위한 투자는 추가되어야하는 상황으로 재정적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평소 이용자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강사초빙, 자원봉사활용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내실화 해 왔으나, 코로나이후 방역을 위해 외부자원을 전면 차단하게 됨으로써 요양보호사들이 케어에서부터 프로그램 진행까지 수행해야 함으로 수행 인력의 업무부담이 과중되고 있습니다.

노인세대의 고독감 심각성 및 지역자원을 활용한 사업의 기회 제한
주야간보호 이외의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은 모두 방문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업들로 정부지침에 따라 방문업무가 중단됨에 따라 노인이 안전모니터링 및 정서지원 등의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이로 인한 노인들의 사회적 소외감 및 정서적 고독감이 가중되어 지고 있습니다.
기관에서는 최소한의 모니터링 및 정서지원을 위해 전화를 통한 안부확인을 하고 있으며, 긴급한 상황의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명절 및 어버이날, 김장 등 후원자들과 자원봉사들의 손길이 필요한 사업들마다 위축되고 방역으로 인해 제한된 상황이라, 직원들이 직접 준비 및 전달을 수행해야하는 부담을 가지게 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는 나눔 문화 확산의 기회도 위축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노인세대의 기능과 정서에 맞는 언택트 서비스 인프라부족
코로나 시대에 따라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언택트 서비는 IT기기를 이용한 서비스다 보니, 센터가 대상으로 하고 있는 노인세대,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세대로써는 그러한 서비스에 접근 하는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 노인돌봄서비스에 ICT기술을 도입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현장에는 그에 발맞추어갈 만한 시스템도 부족하며, 그를 통해 어르신들이 체감하는 돌봄의 기능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아직은 노인세대에는 대면서비스와 그를 통한 정서적 지지가 절실한 때이기에 코로나19의 난고를 극복하기위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의 새로운 지원 방안이 요구되는 바입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