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이월은

가인家人 하영갑(1955~2021)논설위원,이학박사,대학교수2006년『문학21』『신춘문예』등단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낙동강수필문학회 자문위원경남생태환경문학회 상임이사경남환경교육연합회 상임고문
가인家人 하영갑(1955~2021)논설위원,이학박사,대학교수2006년『문학21』『신춘문예』등단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낙동강수필문학회 자문위원경남생태환경문학회 상임이사경남환경교육연합회 상임고문

 

새해의 얼굴이 빨리 보고파

어둠 속 찬 기운 헤치고 갑니다.

새해의 새 말씀을 깊이 듣고파

목욕재계한 몸으로 귀 기울입니다.

이루고 싶은 소원 금년에는 이루고파

다잡은 마음에 숨을 멈춰 봅니다.

준비 없는 마음 일찍이 알아챈 님은

정월부터 네 뜻대로 살라하십니다.

화선지 펴 놓고 그리고 또 그립니다

고치고 고친 그림 보고 또 보고

각도 없이 금 긋다가 색까지 덧입혀서

이월에는 복을 담을 복주머니 만듭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