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수경경연문단 시인낙동강수필문학회 이사경남생태환경문학회 이사경남실버문단아카데미 수료경남환경교육연합 생태위원장경남환경문제연구소 위원장 제일 그리기 쉬운 것이하늘일 것이다그렇다면 그리기 제일 어려운 것도하늘이 아니겠는가?바보가 그린 하늘 속에신발이 아닌 내 자화상을 벗어놓고바보의 하늘 속에서나만 바라보며 숨어 있는 내 사랑과함께 누웠으면 좋으련만도화지를 혼자 휘감은 채내 자화상이 하늘 속에 있다.
시인·수필가 류갑숙전 보건진료소장낙동강수필문학회 이사경남생태환경문학회 회원치유음악연주가 너가 꽃이라 하면나도 꽃이라 할래너가 씨 떨어져 꽃으로 다시 피면나는 애벌레로 환태하여나비효과를 일으키리라사랑은 항상 첫사랑이듯이어두워진 이 세상에너와 나의 사랑으로 환하게 밝힐첫눈 속에서 피어나는꽃 같은 첫사랑이 되어감탄사를 내 가슴에 품고서 말쯤 향기를 담고준비된 그때나 꽃이 될래가슴으로 피는 너와 나 사이의첫사랑의 꽃이 되리라.
·전) 경남대 겸임교수(교육학박사)·목련어르신복지센타 원장·프리즘문학회 회장·제 15회 시와시학 젊은시인상·제 6회 만해인 시인상·경남예술인공로상·1998년『시와 시학』등단·시집 『눈물 녹슬다』『저승 톨게이트』외 다수 일등만 살아남는 세상금메달 아니면 하늘 볼 일없고은메달 동메달은 들러리일 뿐이라고앞 선 놈은 등 뒤가 서늘하고뒤따라가는 놈은 앞뒤 모두 무섭고뒤쳐진 놈은 제 목까지 불안한데OECD 자살율 8년째 금메달 한국34분 만에 한 명씩 목매다는 위대한 업적뛰어봤자금메달 목에 매는 놈은 언제나 한 놈 뿐은메달 동메달 노메달은 모
비행사 농부시인 김호길 1943년 사천生1963년 개천예술제 제1회 시조 백일장 장원등단 서벌·박재두·김춘랑·김교한·조오현 등 '율시조 동인' 현대시조 문학상, 미주 문학상, 한국 펜클럽 시조 문학상, 동서문학상, 팔봉문학상 수상⬪시조집 '하늘 환상곡', '수정 목마름', '절정의 꽃', '사막 시편' 등⬪수필집 '바하사막 밀밭에 서서' 등 광화문에서 내려다 보고 계신세종대왕 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태극기를 흔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흰머리 나부끼는 늙은이들촛불상징 세월호 마크를 단 촛불부대들한반도 남쪽에만 핵을 몰아내고반
경연문단 시인농협동인지 시부문 우수상 수상(2000년)《문학춘하추동》시조 신인상, 수필상수상계간지《탄천문화포럼》편집위원장《서향 정형시 사랑》 밴드 회원《문학춘하추동》문우회회장, 편집위원. 빗발과 빗발 사이 뽀얗게 아롱지며궁핍한 대지에다 희망을 부려 놓고첼로의 독주곡처럼 낮은 음표 그리네. 한여름 빗줄기로 대지에 내려앉은자유와 방종사이 헤매던 보헤미안세상과 화해의 손을 부여잡고 있었네. 폭염과 폭우 속에 극과 극 삼라만상교만과 이기심을 비워낸 가슴 가득꿈 하나 심어주고파 장대비로 내리네.
고마운 사람에게감사하다는 생각으로품은 마음을 전하기 위함은다소 멋쩍기만 했다.대단한 볼일도 없이뵙자 하기도 그렇고뭣을 대접하기도 어려워서전화상으로 인사했다.그래도 다행스럽게고마운 사람은 고맙도록내 마음 속까지도 배려하니삶이 감사하다는 거다.
-1958년 남해 出生-경연문단 시조시인-문학춘하추동 시조등단 -문학춘하추동 편집위원 바람이려오겨울이 떠난 후에 당신을 알았다네 덧없이 오고 가는 바람이 세월인걸 허공에꺼지는 한숨저 세월만 더해가네아니 벌써겨울이 춥더래도 지낼만 하답니다 한번 쯤 겨울잠에 빠져도 보고픈데 실눈 뜬버들강아지꼬리치며 옵니다
시조시인 길람 신애리2006년 시조월드 등단한국시조, 진주시조, 어린이시조나라, 연대동인, 호음문학 회원새싹 시조문학상, 호음문학상, 아세아문예 신인상, 시조월드 신인상 수상「선생님과 함께 가는 시조여행」 外 14권「달빛을 보내주세요」 수필집38년 교원퇴직 후 지리산 귀촌 바람이 졸졸 졸 뒤를 따라다닌다.너와 나의 사이를, 그대와 당신의 사이를, 바람이 들어와서 햇살 아래 잘 마른 리넨 천을 자르듯이 양쪽으로 쫙 갈라서 샛길을 낸다. 춤을 춘다는 것은 가볍게 땅을 박차고 하늘로 솟구치며 날아오르게 한다. 하늘 높이 날고 싶고 푸른
경연문단 시인낙동강문학회 이사경남생태환경문학회 이사경남실버문단아카데미 수료경남환경교육연합 생태위원장경남환경문제연구소 위원장 정년에 밀려 어느듯 종심이 되었고가끔 술잔을 들어 올려도빈 잔 하나 덩그렇게 놓여있다.잔 속에 담겨 있는 추억들안주삼아 우물거려도비워진 술잔은 한결같이 허공이다.구석진 곳 그늘 한소큼 베어다자리 펴고 누워흐르는 하늘 강 고기들 헤어본다빈 허공의 잔만 맴돌 뿐채워지지 않는지워진 추억의 향기만 아른인다
시인 龍潭용담 박만순경영문단 시인2016.영호남문학 등단부산문인협회 회원한국가람문학회 회원시집:나무대문, 곁에 그대로, 수선화 닮은 사람 등 다수 생계를 걱정하는 일과건강을 걱정하는 일이겹치는 중년이 되고 보니물불 안 가리고 살았던지난 젊은 날이 후회되었다사람이나 연장이나쓰기 나름이고 아끼기 나름이니함부로 하면 쉽게 망가지고소중하고 귀하게 아껴 쓰면오래도록 간수가 되는 것이다.뒷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이앞만 보고 무작정 살다 보니육신이 망가지는 것을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날이이제야 후회가 되고 보니삶이 참 그렇고 그렇다
67년 『시조문학』추천 등단 미주중앙일보 기자 미주한국문인협회 시인 현대시조문학상 한국펜클럽 시조문학상 미주문학상 수상 등 세월은 주마등처럼한 순간에 지나가고오늘은 자투리 노을바라보고 섰습니다한 생애 사무친 날을무심하게 바라봅니다무언지 모르지만신들린 듯 살았답니다패잔병 전투하듯끙끙 앓고 악을 쓰고그래야 살 수 있다고꼭 미친 듯 살았답니다눈을 감고 누웠으면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그 소리의 공명(共鳴)지금인 듯 먼 날인 듯세월은 속절없어라한바탕 꿈처럼 살았답니다
진주는 캐릭터 자체가 논개다.400여년 전의 논개가남강 위암에서 왜장을 껴안고순국함을 기리기 위해서 일 게다.지금도 의기사가 있도봄축제는 여성들이총출연해서 축제를 이끌고 있다.심지어 논개시장도 있다.진주의 그 특등품은 검무다.칼을 휘둘러날렵하고 신나게 한바탕멋진 춤을 추면감탄이 저절로 나온다.우리나라에서 검무는 전국에서 유일하다양성소도 별도로 있다.이 검무가 바로논개의 애국혼이 아닐까
봄이 오는 길목에서산수유 꽃 입술들이모진 겨울 이겨냈다고 미소 짓는다공정이 미세먼지고상식이 서해 뻘 속 같아정의가 구름 속에서 숨바꼭질 당해도태양은 정직하게 돌고 돌아공원에 외롭게 서 있는 산수유 꽃은의무인 듯슬픈 듯알 수 없는 표정으로 껌뻑거리며노랗게 웃는다
진주하면 남강이지임진왜란 3대첩 진주에는 승리의 역사와 함께순절의 아픔이 깃든 진주성 촉석루와 남강이 시작되고천과 강으로 흐르다가 바다 되는 낙동남강은함양 서상 남덕유산 참샘 발원 남개천으로 흐르고산청 생초 경호강 되어 진양호수로 깃들고산청 시천 중산리 지리산 천왕샘 발원해화살 시천, 보살 살천 남명 양단수 덕천강 되어진양호에 깃들어 호수와 강으로 시작되는구나진양호 넘나들며 진주에 이르니승리의 역사로 불밝힌 유등 뜨고 지는 빛의 강으로깊고 강렬한 논개의 강이 되고함양 산청 진주, 의령 함안 창녕으로사백육십리 흘러 흘러 큰 품에 안겨
나는 연필깎이입니다.이름은 용순이 입니다.주인이 내 얼굴에 낙서를 하고배에도 낙서를 하고눈까지 낙서를 합니다.내가 괜히 태어났나 봅니다.나는 핸드폰입니다.새로 샀다고 기분 좋아하더니지금은 던지고 낙서를 합니다.내가 괜히 인기를 끈 거 같습니다.나는 침대입니다.맨날 주인이 뛰고 벌러덩 누워서 힘이 듭니다.주인을 잘못 만난 듯합니다.꺼져버릴 거 같습니다.나는 신발입니다.주인이 나를 던지고 구겨 신습니다.씻지도 않고 엉망입니다.발냄새가 지독해서코가 다 막힙니다.나는 마스크입니다.마스크가 더러워도 새로 갈지도 않고구멍을 내고 찢기도 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지만넌 나를 보내려고 하지 않았어내 생애 이 날만 기다려 왔으니널 한 번 만나기 위해그 춥고 어두운 밤도너와 보내지 않았니잠깐이면 돼난 너를 잊지 않을께이번만 보면 돼내 생애 마지막봄그대와 함께 눈 맞추고 싶어
새해의 얼굴이 빨리 보고파어둠 속 찬 기운 헤치고 갑니다.새해의 새 말씀을 깊이 듣고파목욕재계한 몸으로 귀 기울입니다.이루고 싶은 소원 금년에는 이루고파다잡은 마음에 숨을 멈춰 봅니다.준비 없는 마음 일찍이 알아챈 님은정월부터 네 뜻대로 살라하십니다.화선지 펴 놓고 그리고 또 그립니다고치고 고친 그림 보고 또 보고각도 없이 금 긋다가 색까지 덧입혀서이월에는 복을 담을 복주머니 만듭니다.
왜장 안고 뛰어든 남강가락지가 남강대교 걸렸네기생 몸으로 거룩한 바위조선 지켜낸 쾌거였다왜놈 허리 감고 뛰어든 남강지금도 쉬지 않고 흐르네기생 기개가 아름다웠네조국 사랑한 의거였네왜병 가슴 안고 뛰어든 남강의기사 의암 울고 있구나기생 의기 빛나고 있네조선의 빛과 별이여 영원하여라나의 목숨 안고 강물에 흘렀네의로운 투쟁 역사에 빛나리라젊은 청춘 다 바친 일 촉석루여 기억하느뇨조선의 빛과 별 논개여 영원하여라
성한 다리로 태어나지 못한 것도 내 팔자려니 여기며 살았습니더.엘리베이터 바닥에 온갖 발자국 흔적 핥아내고그늘진 계단을 기어 다녔습니더.똥 묻은 변기통이며 휴지통을 빤질빤질 하도록 닦았습니더.끝물 맞은 생의 보따리 홀쭉해진 것도 모르고죽어라고 일만 했습니더.엉겨 붙은 밀대의 숱 많은 머리카락 사정없이 비틀어 짜고병동마다 속웃음을 밀고 다녔습니더.난생처음으로 내 한 몸 뉘일 오동나무집 하나 장만하고부음을 알리는 종소리 울릴 때쯤비로소 저 밀대도 허리를 꺾어 눕겠지예.구부러진 세월 살아오는 동안 다만 잘못이 있다면,남몰래 병원 샤워실에
의령초등학교 3학년 이주아 나는 상장이다종이 쪼가리다그까짓거라도 갖고 싶다나는 물이다한꺼번에 입에 들어가서 머금는다친구가 웃긴 표정을 짓는다나는 물 폭탄 되어 와르르 쏟아내린다나는 에어컨여름에만 필요하다겨울에는 쓸데없다아무도 봐주지 않는다나는 소화기다연기가 나오는지물이 나오는지나도 모른다불이 나 봐야 한다불 날 때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