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이해하기 주요 용어

▷나비효과: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나비 효과라는 용어는 1952년 미스터리 작가인 브래드버리(Ray D. Bradbury)가 시간여행에 관한 단편소설 《천둥소리(A Sound of Thunder)》에서 처음 사용했다.

▷방아쇠효과: 어떤 작은 요인에 의해 발생한 생태계의 변화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침으로써 생태계 전체의 평형이 무너지는 현상을 말한다. 어떤 현상이 일어나도록 촉발시킨다는 의미로, 특히 생태계의 변화와 관련되어 사용되는 용어이다. 방아쇠효과의 대표적인 예로는 미국 애리조나주 카이바브국유림의 카이바브 고원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고원에서는 사슴과 사슴을 잡아먹는 퓨마, 늑대 등이 공존하며 생태계의 평형이 유지되다가 1907년부터 사슴을 보호할 목적으로 인간이 퓨마와 늑대를 포살하기 시작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 사슴의 개체수는 급속히 증가하게 됨으로써 사슴의 먹이인 풀이 부족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1918부터는 고원이 황폐화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고원은 갈수록 황폐해져 갔고 결국 1924년부터 그 이듬해 봄까지 무려 절반 이상의 사슴이 굶어죽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처럼 평형이 유지되고 있던 생태계에 인간이 인위적인 힘을 가함으로써 변화가 일어나고, 그 영향이 연쇄적으로 확대되어 결국 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상을 방아쇠효과라고 한다.

▷넛지효과: 넛지(nudge effect)는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강요에 의하지 않고 유연하게 개입함으로써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을 말한다.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을 뜻하는 넛지라는 단어는 강요에 의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선택을 이끄는 힘은 생각보다 큰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의사가 수술해서 살아날 확률이 90%라고 말했을 경우와 수술을 해서 죽을 확률이 10%라고 말했을 경우 중 죽을 확률을 말했을 때 대다수의 환자가 수술을 거부한다는 했다. 또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에 남자 소변기 중앙에 파리 그림을 그려놓았더니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이 80%나 줄었다고 한다.

▷님비(NIMBY) 현상: ‘Not in my backyard’를 줄인 말인데, ‘내 뒷마당에서는 안 돼.’라는 뜻이다. 즉, 장애인 시설이나 쓰레기 처리장, 화장장, 교도소와 같이 지역 주민들이 싫어할 시설이나 땅값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시설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현상이다.

▷핌피현상(PIMFY syndrome): ‘Please in my front yard’의 이니셜을 딴 것이다. 핌피 현상이란 수익성 있는 사업을 내 지방에 유치하겠다는 것으로 지역이기주의의 일종이다. 핵시설이나 쓰레기 매립장 등 혐오시설은 절대로 내고장에 둘 수 없다는 이른바 님비 현상(not in my back yard : NIM BY)과는 정반대 개념이지만 지역이기주의란 점에서는 똑같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