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념(諦念)의 효과

암의 발생 원인이 대개 경제적 손실을 입었거나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게 돼서 마음이 상해 기분이 나쁘고 계속 신경이 쓰여서 발생하거나, 성적인 욕구를 해소하지 못해서 발생되는 것임으로, 그 손재나 이권이나 성적욕구에 대한 집착을 체념해버리지 않고서는 마음이 편안해질 수가 없기 때문에 병이 나을 수가 없다.

암이 잘 낫지 않는 까닭이 암 환자들은 대개 의지가 철석같이 굳어서 재물에 대한 집착이나 욕구에 대한 집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해 체념을 못하기 때문이다. 계도치료사의 사명이 환자로 하여금 집착에서 벗어나 체념할 수 있도록 계도하는데 있다.

계도치료 시에 환자로 하여금 손재에 대해 체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분복의 한계에 대한 진리를 일깨워 주는 것이 최선의 치료 방도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아무리 고집이 세고 집착이 강한 환자라도 병리와 분복의 한계에 대한 이치를 깨닫게 되면 십중팔구의 환자는 체념하게 된다.

 

관용(寬容)의 효과

병이 날 정도로 마음을 상하게 한 요인 중 하나가, 분쟁이나 갈등을 빚게 된 상대방에 대한 질적 감정이다. 따라서 병이 나으려면 질적인 감정이 해소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용의 마음으로 분쟁이나 갈등 상대방을 용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마음이 상했어도 관대한 마음으로 고쳐먹고 용서해버리면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것이 곧 관용의 효과다. 문제는 어떤 마음이 너그러운 마음인가이다.

(너그러울 관)자는 움집, , , 어진사람, 마음 등으로 돼있다. 이 문자의 회의에도 참으로 심오한 진리가 담겨 있다.

 

너그러운 마음이 우러나려면 분쟁이나 갈등 상대방을 적대시하지 말고 마치 움집 밑의 햇빛을 받지 못해서 매우 연약한 풀을 보듯이, 불쌍히 여기는 심정이 되어져야한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얼굴용)자는 움집 면자와 골곡 자로써 돼있어 푹 파인 골을 움집으로 덮어주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이 문자의 회의에 용서의 진리와 지혜가 담겨있다.

골은 푹 파인 것임으로 평지가 못되는 결함이 있는 땅이다. 즉 모자라고 부족한 것이 결함이다. 인간의 행위나 됨됨이도 완전하지 못하고 모자라거나 부족하거나 잘못했거나 약점 등이 모두 결함이다. 이런 약점 들을 들춰내서 비난하거나 매도하지 아니하고 덮어주는 것이 용서임을 의미한 것이다.

상대방을 관대한 마음으로 용서하지 못해서 질적 감정에 사로잡히면 심기가 상해서 기분이 나쁘고 신경이 쓰여서 병이 낫지 않으나, 마음을 고쳐먹고 원망하고 미워하던 상대방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버리면, 마음이 편안해서 기분이 좋아지고 신경이 안 쓰이기 때문에 병이 저절로 낫는다. 이것이 관용의 효과이다.

 

배려(配慮)의 효과

(나눌 배)자는 술을 의미한 익힐 유자와 술을 뜨는 국자를 표상한 문자로 되어 있어, 국자로 술이나 음식을 골고루 나누어주는 것을 의미하였다.

 

배려란 마음을 골고루 나누어() 준다는 뜻의 말이다. 남에게 마음을 써 준다는 것은 인정을 베푸는 것인데 상대방에게 마음을 써주려면 자신의 마음이 따뜻해져야 한다. 그럼으로 배려하는 마음이 두터우면 마음이 따뜻해서 병이 생기지도 않고, 생긴 병도 따뜻한 마음이 우러나면 몸도 자연히 따뜻해지기 마련이다.

환자가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러나면 자신의 마음이 따뜻해질 뿐만 아니라, 배려를 입으면 상대방도 즐거워지기 마련임으로 병이 낫게 된다. 이것이 배려의 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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