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하영갑
경남연합신문 문단-시

아이야!

                                                    시인 하영갑

 

하늘 높이 눈 올리고 바다 깊이 눈 넣어

청순한 네 마음 하루 빨리 찾아라

네가 쓴 허울은 어버이의 욕심이라

그 허울 벗어야만 네 얼굴을 찾니라

어버이 널 낳아 거는 그 기대

5대양 6대주를 품안에 안아도

네가 짖는 미소보다 크지 않기에

자나 깨나 어미마음 한결 같구나

촌수 찾기 어렵고 가족이 비어 가니

형제자매 귀해지고 혼자라서 외롭고

외로운 그 마음에 인심마저 궁색하니

가녀린 어린 가슴 상처 날까 두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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