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도(啓導)
계도(啓導)
  • 경남연합신문
  • 승인 2019.0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자 김병항

학구(鶴龜)의 천성

인간은 자연과 동물들의 삶에서 배울 것이 참으로 많다. 특히 높은 나무 위에서 서식하는 학은 남성적이고 낮은 물속에서 서식하는 거북은 여성적이어서 남성은 학의 삶에서, 여성은 거북의 삶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울것이 많다.

남성을 상징한다는 학은 8분식을 한다고 한다. 물론 학의 고고한 품성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지만 남성다우려면 학의 삶처럼 과욕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이치이다.

과욕으로 인해 심신이 병들어가고 있는 현대사회의 남성들에게는 훌륭한 보약과도 같은 이야기다.

여성을 상징하는 거북(자라)은 평소에는 지저분한 곳에서 생활하지만 자식(알)은 맑고 깨끗한 곳으로 찾아가서 낳는다. 그리고 어떤 위험이 닥치면 독사처럼 고개를 쳐들고 대항하지 않고, 머리를 깊숙이 감췄다가 위험이 사라지면 다시 고개를 내민다.

이런 거북의 삶에서 여성은 자식을 위해서는 온갖 고역도 마다않는 정성이 필요하고, 체력적으로 강한 남편이 화가 난듯하면 맞서 대항하기 보다는 일단 피했다가 , 상대방의 화가 진정된 기미가 보이면 그때 가서 따질 것은 따지는 슬기를 배워야 할 것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지혜롭고 교양이 있는 남편들은 학처럼 의연하고, 아내들은 거북처럼 지혜롭게 대처함으로써 가정의 평화와 부부의 금실을 유지하며 병들지 않고 무난히 해로한다.

남성과 여성의 천부적 차이

남성

여성

천부적 차이

우주

하늘

남성는 하늘 여성은 땅에 해당한다.

본성

양성

음성

남성은 양성이고 여성은 음성이다.

체격

장대

단소

남성은 장대하고 여성은 단소하다.

성질

냉성

온성

남성은 냉성이고 여성은 온성이다.

활동

동적

정적

남성은 동적이고 여성은 정적이다.

관계

주고

받고

남성은 주고 여성은 받는 관계이다.

오행

수성

화성

남성은 수성이고 여성은 화성이다.

본색

청색

적색

남성은 청색이고 여성은 적색이다.

지덕

지혜

예의

남성은 지적이고 여성은 예적이다.

 

이 도표에서 보듯이 주물주가 남성과 여성을 상반되게 창조한 것은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아가게 하려는 지혜였다. 이 이치를 깨닫고 살아간다면 갈등과 불화를 자연스럽게 극복함으로서 가장파탄으로 괴로워하거나 마음이 상해서 병이 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부부 이혼율이 부끄럽게도 세계에서 가장 높다. 한국의 남성들이 고고한 학의 천성을 본받고, 여성들이 지혜로운 거북의 천성을 본받는다면, 부부간에 아집과 이기적인 대결로 인해 빚어지는 가정파탄과 이혼율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다.

구시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성 우월적 세상이어서 여성을 남성의 종속적 존재로 여겼었다. 예컨대 중동에서는 여성들은 얼굴조차 가리고 살아야했고, 중국서는 여성은 걸음도 제대로 못 걷도록 발의 성장을 인위적으로 막는 잔인한 악습까지 있었다. 이런 풍습에 비하면 유교의 여필종부(女必從夫)니 부창부수(夫唱婦隨)니 하는 것은 한결 나은 편이지만 역시 남성우월관념의 개념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유교에서 말하는 여필종부(女必從夫)나 부창부수(夫唱婦隨)의 이념에는 가정평화를 위한 질서의식이 담겨있다. 가정을 이끌어감에 있어서는 선장이 둘이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격언처럼 가정통일이 어렵거니와, 왜소하고 연약하고 대체로 연하인 아내가 선장이 되는 것보다는 장대하고 강력하고 대체로 연상인 남편이 가정의 주축이 되고 아내가 보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하늘의 뜻이기도 하다.

지난날 일부 교양 없는 계층에서는 남성우월의식이 자심했으나 유교의식이 높은 점잖은 가문에서는 부부간에 상호 존중하는 의식이 투철해서 언사도 서로 상경하였고 남편이 아내를 하대하거나 천대하는 행위는 별로 없었다.

오늘날의 한국사회는 서구식 자유사상과 평등사상이 잘못 전달된 나머지 부부간의 갈등으로 가정파탄의 부작용이 극심해지고 있다. 부부간을 상호협력관계인 동반자라는 인식보다는 가정주권의 경쟁상대나 대결관계로 잘못 인식하는 세대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다.

미래사회의 가정과 사회의 평화를 위해 모름지기 남성들은 학에서, 여성들은 거북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워야 할 것이다.

상하본말(上下本末)

사물의 이치에 명석함이 신인의 경지였던 동방의 고대 철학자들이 만든 상하 본말 네 문자에 참으로 심오한 진리가 담겨 있다. 이 문자들에 인품의 척도 즉 상품의 인격과 하품의 인격을 깨달을 수 있다.

이 네 문자는 지사문자로서 위상자는 위치의 상위를 의미하고 아래 하 자는 위치의 하위를 의미한 문자이기도 하지만, 이 두 문자에 인간 인품의 척도가 담겨있다.

(卜)자는 마음의 척도(잣대)를 의미한 것이고, (一)은 마음자리 즉 마음의 위치를 의미한 것이다. 따라서 아래 하(下)자는 마음자리가 위에 있고 위상(上)은 마음자리가 아래에 있음이다. 즉 마음자리가 낮은 자가 상품의 인격자이고, 마음자리가 높은 자가 하품의 인격자라는 이치를 의미한 것이다.

그리고 근본 본자는 마음가짐이 나무의 뿌리 쪽에 자리하고 있고 끝말자는 마음가짐이 나무의 끝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엽과 말단처럼 하품의 인격자는 마음자리가 높고, 근본적인 상품의 인격자는 마음자리가 낮다는 진리를 두 문자에서 깨다를 수 있다. 즉 훌륭한 인격자는 마음자리가 낮아서 겸손하고, 보잘것없는 인격자는 마음자리가 높아서 교만하다는 이치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망경로305번길 3 2층 경남연합신문
  • 대표전화 : 762-7800
  • 팩스 : 763-7800
  • 광고국 : 761-5388
  • 편집국 : 753-5050
  • 관리국 : 759-1267
  • 구독신청 : 759-3350
  • 명칭 : 인터넷신문
  • 제호 : 경남연합신문
  • 등록일 : 2017년 09월 14일
  • 등록번호 : 경남 다-01530
  • 창간 : 2017년 11월 01일
  • 발행인·편집인 : 대표이사 회장 김진수
  • 사장 : 서영철
  • 인쇄인 : 조규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수
  • 경남연합신문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경남연합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경남연합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j7627800@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