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초·중·고교에 차도와 인도(보행로)가 구분 되지 않은 학교가 225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자유한국당)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내 소재 학교 중 교내에 도로가 있는 학교는 586곳이고, 이중 인도가 따로 설치돼 있거나 안전봉 등으로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 된 곳은 361(61.6%)곳, 구분되지 않은 곳이 225(38.4%)곳이나 되었다.

전국 초·중·고교 1만 1700여 곳 중 9335곳이 교내에 차도가 있으며, 이중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 된 곳이 6474곳(69.4%)이고, 미 분리된 곳이 2816곳(30.6%)이다.

미 분리된 2816곳 중 초등학교가 1283곳, 중학교가 945곳, 고등학교가 633곳이다.

지역별 차도·보행로 미 분리 비율을 보면 전남이 6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54%, 충북 51.2%, 전북 46.8%, 강원 42.5%, 경남 38.4%, 울산 37.6%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0.2%)와 세종(2.2%)은 미 분리된 학교가 1~2곳 밖에 없었다.

김현아 의원은 “교내 보행로·차로 미 분리로 일어나는 사고는 학생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교육부 차원의 적극적 대책마련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학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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