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정론직필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본지가 2017년 11월 1일 창간이래 어느 듯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면을 빌어 애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경남연합신문》은 도내 시군의 대표 주간신문으로 각 지역기자가 중심이 되어 취재편집발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언론운동을 선보였습니다.본지는 덕망 있는 필진을 비롯하여 경남의 핫이슈, 경남의 소식, 도민의 메아리, 민원신문고,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마을 공동체 문제, 환경이야기 등 소소하지만 소중한 우리의 이야기는 경남 도민을 하나의 울타리로 연결하
‘추미애 일병 구하기’를 위한 직·간접적인 사발통문이 여당 내에 돌았는지 분위기가 이상하다. 추 장관이 밀리면, ‘코드 검찰’이 밀리고, 울산 시장선거 청와대 개입 사건의 재판이 정권의 기둥을 무너뜨리는 쪽으로 흘러갈 위험이 있기 때문인지 정말 이상하지 않을 수 없다.청와대는 추미애 장관을 언제까지 지킬 것인지, 또 서울시장 후보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알 수가 없다.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그토록 옹호하고 구하려던 정의의 투사 윤미향 의원이 검찰에 기소되자 당직과 당원권을 정지시
권력, 남을 강제할 수 있는 힘. 이 막강한 힘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까.그 힘을 공익에 쓰는 경우와 사익에 쓰는 경우,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박정희 전 대통령과 필리핀의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서로 비교되는 요소가 상당히 많은 인물이다. 똑같이 1917년에 태어나 비슷한 시기에 권력의 정상에 올랐으며 (박정희:1961년, 마르코스:1965년) 둘 다 경제적 위기 극복과 국내 질서 확립 및 국제적 위상 제고 등에 큰 역점을 두었다.또 권력의 정상에서 3선 개헌의 정치적 승부수를 걸었으며 (한국:1969년, 필리핀:197
청와대와 윤석열 총장이 이끄는 검찰 간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온 국민이 알고 있듯이 조국 법무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조사가 발단이다. 그러나 이제는 문제의 범위가 넓혀져서 어느 한 편이 무너져야 해결이 되어 질 형편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되던 초기에 현명한 대처를 하였더라면 갈등이 커질 이유가 없었는데 문 대통령이 사태를 나쁜 방향으로 이끌어 이제는 심상치 않은 단계로 더 크게 번지고 있다.청와대와 검찰 간의 이 갈등은 검찰 측의 승리로 끝나게 될 것이라 전망한다. 그 이유의 첫째는 도덕적 정당성이 검
진주시는 차량 6대로 매일 전역을 돌며 불법 주·정차단속에 나서고 있다. 총 12명의 인원으로 운영되며,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하지만 시민들의 잇단 항의와 원성에 간혹 주눅들기도 한다. “5분간 세워뒀을 뿐인데 주차위반 딱지라니···.” 많은 시민들이 경험한 유형으로, 잠깐 볼 일을 보기 위해 정차했다가 낭패를 보면 관계자를 어르고 달래기 일쑤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이내 단념하고 만다.주택 밀집지역의 경우는 다르다. 주차위반
황동혁 감독의 을 보았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당시 살을 에는 겨울 배경도, 신하들과 왕 사이 오가는 치열한 설전도 소설가 김훈이 쓴 원작을 거의 그대로 좇은 작품이다.인조 역을 맡은 배우 박해일의 말처럼 이 영화에는 말(馬)도 많고 말(言)도 많다. 말(馬)은 육체의 전투에서 피를 흘렸고 말(言)은 혀의 전투에서 쏟아져 나왔다. 나는 이 중 말(言)의 전투에 주목했다. 설왕설래(說往說來)는 이 영화의 주제이기도 하거니와 황동혁 감독이 원작에 반한 이유이기도 하다.김상헌과 최명길. 청과 화친을 배척하자는 척화